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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갱년기, 단순히 생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 내가 겪은 변화와 극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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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단순히 생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 내가 겪은 변화와 극복 방법

여성이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갱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저 역시 3~4년 전부터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생리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폐경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매달 생리를 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신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갱년기와 함께 찾아온 신체 변화

가장 먼저 느낀 변화는 체형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운동을 하면 어느 정도 체중 조절이 되었는데, 갱년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관절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부터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통증이 심했습니다. 마치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처럼 계단을 한 칸 한 칸 조심스럽게 내려와야 할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관절 문제라고 생각해 관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콘드로이친을 수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했고 병원 진료도 받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는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하고 관절이 욱신거리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위장장애도 잦아졌다. 전에는 어떤걸 먹어도 소화가 잘 되었는데, 지금은 식사를 하고3~4 시간이 지나도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거 같은 증상이 잦았습니다.

또 예전보다 더 감정적인 기복도 커지고, 눈물이 많아지고, 화도 많아 진거 같습니다.

또한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며 열이 오르고, 잠시 후에는 다시 추워지는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도 나타났습니다.

 

생각 해보면 저희 어머니도 제 나이때쯤에 저와 같은 증상을 겪으셨고, 어린 저희 삼남매가 어머니가 무릎이 아프다고 해서 고사리 손으로 어머니 무릎을 주물러 안마 해 주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제가 그런 나이가 되었다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혹시 갱년기 때문일까?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면서 혹시 갱년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대학병원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의사와 상담 후 갱년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호르몬 치료 후 놀라운 변화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후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관절 통증이었습니다.

무릎 통증과 손가락 관절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일상생활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그동안 통증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물론 호르몬 치료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까지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던 여러 증상들이 완화되면서 훨씬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갱년기 호르몬 치료, 고민도 많았다

사실 처음에는 호르몬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주변에서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호르몬 치료는 개인의 건강 상태, 가족력, 유방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인터넷 정보만 보고 임의로 복용하거나 중단하기보다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며 현재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있어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1. 근력 운동 꾸준히 하기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근육량이 줄어들고 체지방은 증가하기 쉽습니다.

예전에는 조금만 운동해도 근육이 붙고 체중이 줄었지만 지금은 같은 노력을 해도 변화가 더디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력 운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근육은 관절을 보호하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2. 단백질 섭취 늘리기

근육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계란, 두부, 생선, 닭가슴살, 콩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체중 관리하기

복부비만은 갱년기 여성들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과도한 탄수화물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은 안면홍조와 피로감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스트레스 관리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갱년기는 단순히 생리가 끝나는 시기가 아닙니다.

몸의 여러 부분에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는 전환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다르지만, 관절 통증, 안면홍조, 체중 증가, 위장장애,수면 장애, 피로감,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아직도 진행 중인 과정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운동과 식단 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며 건강한  장년 혹은 노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갱년기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혼자 참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삶의 질은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갱년기 증상, 관절 통증, 호르몬 치료 여부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적절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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